"피로연에는 신랑 신부와 가로줄 관계밖에 없는 없는 분도, 세로줄 관계밖에 없는 분도 한자리에 모이잖아요? 파고들어 보자면, 피로연에 나란히 앉은 사람들은 신랑 신부의 스펙트럼이라고 할 수 있지 않겠어요?"
스펙트럼, 프리즘을 통해 갈라진 빛의 열.
게다가 이 스펙트럼은 가만히 앉아 있기만 하지 않고, 이야기하고 웃고 손뼉 치고 표정을 바꾼다. 제각기 자신밖에 모르는 비밀을 품은 채.
- '미야베 미유키' 여사의 <우리 이웃의 범죄> 중에서. -
라벨: #Book Shelves, #Lines in Books, 미야베 미유키
0개의 덧글:
댓글 쓰기
에 가입 댓글 [Atom]
<< 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