왜? 추리소설인가요?
"...살인사건이 테마라면 시체가 등장하잖아요. 시체란 '당신을 살해한 사람은 누구입니까?' 하고 물어도 그 질문에 대답할 능력을 잃은 존재입니다. 절도사건이나 사기 피해자라면 어떠한 정보를 스스로 제공해주겠지만 살인사건의 경우 그건 기대할 수 없어요. 시체, 죽은 자는 우리가 아무리 질문을 던져도 절대로 대답하는 일이 없습니다. 그 불가능성이 열쇠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."
"불가능성이 강한 만큼 이야기가 긴장감을 띠고 재미있어진다는 말씀이군요?"
"...물어도 대답하지 않을 거라 확신하는 상대에게, 대답해주지 않을 줄 확신하면서도 거듭 묻는다는 건 안타까운 행위라고 생각하지 않나요...(중략)...예를 들면, 신을 상대로 인간은 대답해주지 않을 줄 알면서도 필사적으로 질문을 계속합니다, 어째서 세상은 이런 양상으로 '존재'하는가? 인간은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는가?..."
-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<주홍빛 연구> 중에서 -
"불가능성이 강한 만큼 이야기가 긴장감을 띠고 재미있어진다는 말씀이군요?"
"...물어도 대답하지 않을 거라 확신하는 상대에게, 대답해주지 않을 줄 확신하면서도 거듭 묻는다는 건 안타까운 행위라고 생각하지 않나요...(중략)...예를 들면, 신을 상대로 인간은 대답해주지 않을 줄 알면서도 필사적으로 질문을 계속합니다, 어째서 세상은 이런 양상으로 '존재'하는가? 인간은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는가?..."
-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<주홍빛 연구> 중에서 -
라벨: #Lines in Books, 아리스가와 아리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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